
1번 장면
연말의 고요
기다림이 시작되는 밤
연말의 밤은 조용해요. 사람들은 웃고 지나가는데, 하루의 손안엔 작은 불빛 하나가 남아 있죠. “나… 왜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까?”
연락 의도
연말의 밤, 마침내 도착한 메시지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세우는 이야기.

주인공
섬세하고 현실적이며, 기대와 경계 사이에서 결국 스스로를 지키는 기준을 세운다.

안내자
따뜻하지만 단호한 안내자. 말보다 “질문”으로 길을 보여준다.

조력자
좋았던 순간을 꺼내 보여주며 마음을 풀어주지만, 동시에 “지금”을 보라고 손짓한다.

조력자
피하던 습관을 내려놓고 뒤늦게 진실을 내놓는 존재. ‘숨은 의도’가 드러나는 상징이다.

1번 장면
기다림이 시작되는 밤
연말의 밤은 조용해요. 사람들은 웃고 지나가는데, 하루의 손안엔 작은 불빛 하나가 남아 있죠. “나… 왜 연락을 기다리고 있을까?”

2번 장면
답장보다 질문
그때, 불빛이 살짝 흔들리더니 루미가 떠올라요. 루미는 말 대신 질문을 꺼내요. “그 연락이 오면, 너는 무엇을 얻고 싶니?”

3번 장면
세 갈래 마음
바닥에 희미한 지도 선이 나타나요. 하루는 마음속 세 갈래 길을 봐요. “외로워서…인지, 호기심인지, 아직 남은 미련인지.”

4번 장면
마침내 온 알림
그 순간, 알림이 울려요. 짧은 인사. 낯익은 말투. “잘 지냈어?”라는 문장이, 따뜻하게도 차갑게도 들려요.

5번 장면
따뜻했던 장면들
추억의 아이가 나타나 두 개의 컵을 내밀어요. 컵 안엔 작은 꽃이 피어 있죠. “예전에 너희, 참 따뜻했지.”

6번 장면
현재의 빈자리
루미는 컵 옆의 ‘빈 자리’를 가리켜요. “좋았던 때는 여기 있어. 그런데 ‘지금’은 어디 있니? 그 사람이 지금 가져온 건 추억뿐이니?”

7번 장면
예쁜 말, 없는 구체
메시지는 다정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구체’가 없어요. 보고 싶다는 말은 있는데, 왜인지가 없고. 미안하다는 말은 있는데, 무엇이 달라졌는지가 없죠.

8번 장면
가면이 미끄러질 때
골목 끝, 바람여우가 잠깐 숨었던 길에서 나와요. 예전엔 슬쩍 빠져나가던 발걸음이었는데… 오늘은 멈춰 서서 고개를 들어요.

9번 장면
갈림길은 두 개
루미는 두 개의 길을 보여줘요. 한쪽은 “미안해서, 정리하고 싶어서”라는 길. 다른 한쪽은 “외로워서, 필요해서”라는 길. 둘 중 무엇이든… 확인은 필요해요.

10번 장면
경계가 생기다
그때, 바닥에 하얀 리본 같은 선이 생겨요. 루미가 말해요. “Justice, 정방향. 오늘은 감정으로 뛰지 말고, 기준을 세워.”

11번 장면
10분의 여유
하루는 바로 답장하지 않아요. 숨을 한 번 쉬고, 10분만 늦추기로 해요. “급한 마음은, 상대의 의도보다 내 불안을 크게 만들거든.”

12번 장면
공정한 한 문장
루미는 딱 한 문장만 추천해요. “오랜만이야. 연락한 이유가 뭐야?” 길게 캐묻지 않고, 공격하지도 않고. 그저 공정하게.

13번 장면
내 조건을 말하기
그리고 하루는 내 선을 정해요. “나는 밤늦게 긴 대화는 어렵고, 확실한 약속이 아니면 만나지 않아.” 기준을 말하면, 상대의 행동이 더 또렷해져요.

14번 장면
구체 vs 회피
답이 와요. 구체적이면, 책임이 보여요. 회피하면, 여전히 숨어 있는 거예요. 이건 맞고 틀림이 아니라… “나에게 안전한가”의 문제죠.

15번 장면
기준은 현재
추억의 아이는 미소 지어요. “좋았던 기억은 거짓이 아니야.” 하지만 루미는 덧붙여요. “다만 그 기억은 참고서. 오늘의 시험지는 ‘현재’야.”

16번 장면
설렘과 평온의 무게
저울이 나타나고, 하루는 두 칸을 올려놔요. 한쪽엔 “잠깐의 설렘”. 다른 한쪽엔 “내 평온”. 어느 쪽이 더 무거운지… 하루는 이미 알고 있었죠.

17번 장면
단단하지만 따뜻하게
하루는 짧게 답해요. “오랜만이야. 연락한 이유를 솔직히 말해줄래? 그리고 나는 천천히 얘기하고 싶어.” 그 말은 차갑지 않아요. 그냥… 단단해요.

18번 장면
길은 내 것이 된다
연락이 어떤 결말로 이어지든, 하루는 이미 하나를 얻었어요. “나는 나를 지키는 방식으로 사랑할 수 있다.” 루미의 불빛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아요. 이제, 길은 하루의 것이니까요.